국뽕은 하더라도 진실은 지키자

전투기 - 썸네일

 

요즘 명비어천가가 하도 난리를 피우면서 더불어 유튜브나 이런데 국뽕이 너무 심한 것 같다. 국뽕이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심하면 좀 사람들이 착각을 하게 되니까, 그래도 진실에 맞는 말만 했으면 한다.  

 

건설현장의 외노자와 300명 귀국

우리나라 건설현장에서 스리랑카 노동자 한 30명 추방하면 우리나라 건축경기 자체가 아주 큰일 날까? 그 사람들이 상당히 특출 난 건설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했을 때 말이다.   

 

우리는 빨리빨리에 미친 민족이니까, 일정이 좀 늦어지는게 아주 큰일이 난 것처럼 생각하지만, 미국 애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몇 년 늦어지는 걸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우리 기준으로 난리가 난 것처럼 생각 하는 것일 뿐이다.  

 

더구나 필요하면 파리(유럽에서 중공업이 발전한 나라), 베이징, 도쿄, 대만 가서 미국 비자를 흔들면서 원자력/밧데리/전기차/반도체 기술 있는 사람들 '출장 비자'가 아니라 '이민 비자'를 줄 테니 가겠느냐?? 고 부르면 갈 사람이 있을까? 없을까?? 

 

걔네가 무슨 걱정이냐?? 주제를 알아야지, 누가 누구 걱정을 하는 건지? ㅠ.ㅠ 

 

조선업은 우리가 최고라는 착각

미국 아시아태평양 함대 (제7함대)의 군함들이 현대중공업, 한화오션(구.삼성조선), DSMC(구. 대우조선), HJ조선(한진조선)에서 정비를 받는 것이 다 '미국 조선업'이 다 망해서 그런 거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미국 군함은 군함 제작 전문 조선소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군함만 만든다. 우리나라 조선소 처럼 상선, 고부가가치 기능선, 해상구조물, 군함까지 모두 다 만드는 게 아니다. 근데 어떻게 망하지?? 세금으로 운영하는데..

 

코로나로 미국 조선소가 한 몇년 일감을 안 받았었던 적이 최근에 있었다 보니, 떠난 인력들이 있어서 충원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마치 무슨 큰 일이라도 난 것처럼 말하는 건 좀 지나친 면이 있다.  

 
걔네는 지금도 세계 최대의 함공모함도 만들고, 세계 최대이면서 동시에 최고 기능을 가진 핵잠수함도 만든다. 근데 우리가 기술이 더 좋다고?? 우리는 못 만들자나!! ^^  

 

진짜 사정 

미 해군은 자신들의 배를 3직제로 운영한다. 즉 1/3은 필드(현장), 1/3은 정박, 1/3 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말이다. 기간은 1년 단위로 운영하기 때문에 1/3은 항상 정비공작창에서 수리를 받는다. 그렇게 운영을 해야 해상 전장에 나가있는 배가 전투 중 파손을 당해도 대신할 수 있는 백업 선박이 항상 있게 되고, 또 그것 조차 문제가 되는 경우에도 수리를 받은 배가 또 그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아주 단단한 운영체계를 만들어 둔다는 뜻이다.  

 

그런데 중국 근해에서 중국과 해전이 붙으면 고장난 배를 고치러 미국까지 갔다 올 시간이 없으니까, 아시아에 가까운 수리창이 있으면 좋겠다고 여기는 건 당연한데, 여태까지는 전쟁이 있을 거라고 별로 심각하게 생각을 안 하고 있다가, 요새 들어서 '전쟁'을 염두에 둔 생각을 해보니 제7함대 근처에도 정비공작창이 있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현재 일본이 엄청 그걸 자기네 달라고 엄청 딸랑이를 치는데, 우리는 "우리가 아니면 답이 없기"라도 한 것처럼 국뽕을 부리면서 마치 미국이 어떤 곤란에 빠진 것 처럼 말하면 좀 웃기잖아. 일본 MRO 공작창에도 미국군함이 꽉 들어찼다는데, 지금 시험 기간이잖아, 긴장해야지 ㅠ.ㅠ 

 

미완성 전투기

KF21은 아직 블록1 버전으로 공대공 기능까지 밖에 개발이 안된 미완성 품이다. 앞으로 공대지, 공대함, 스텔스 기능까지 다 그 개발을 성공할지, 못할지 아무도 모르는 마당에, 마치 무슨 엄청난 성공이라도 한 것처럼 난리를 피우니, 보기에 좀 그렇더라. 더구나 그래봤자 4.5세대 전투기인데..

참고로 중국은 5세대 전투기를 이미 다 개발 성공해서 실전 배치 했고, 이번에 이번 인도-파카스탄 공중전에서 수출된 파키스탄의 중국제 J10C 전투기가 프랑스의 라팔을 두개나 격추시켜서 난리 났었다. 근데 무슨 중국이 우리 기술을 훔쳐 간다느니, 어쩐 다느니.. 오히려 누가 좀 중국에 가서 그들의 기술을 훔쳐와야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 

문익점이 목화씨를 중국에서 훔쳐온 것 처럼, 1964년 중정이 이집트에 몰래 가서 고수확 볍씨 '나단'을 밀수입해왔고, 그걸로 서울대 허문회 교수가 "통일벼" 볍씨를 개발해 '녹색혁명'을 일으켜, 우리를 비로소 쌀자급 국가로 만들었던 것처럼 ㅎㅎ

   
어차피 미국이 못하게 막으면 중간에 못하게 되는 게 뻔한 전투기 개발이다. 이럴 때 일수록 최소한 조용히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