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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블로그 테크닉

내가 좋아하는 티스토리에게 바라는 것

by 페라리와 큰개 2025.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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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썸네일

 

티스토리를 떠나기가 싫다. 

나는 티스토리를 쓴지가 굉장히 오래된 사람은 아니지만, 지난 1년이 좀 넘는 시간동안 수백편의 글을 쓰면서 너무 맘에 들었고 또 너무 좋았기 때문에 사실 계속 사용하고 싶다. 만약 소정의 서버 비를 내라고 한다면 낼 의사도 충분히 있다. 

 

그 불편하고도 불친절한 블로그스팟을 쓰고 싶지도 않고, 날코딩 (native progrmming)을 못하는 사람은 완전히 맨땅에 헤딩하듯 모든 것을 플러그인에 의지해야 하는 워드프레스도 가기 싫다. 더구나 거기는 시작부터 유료이기도 하고.

 

그러나 아마 조만간 가야할 것 같다. 결국 본문 최상단 광고도 못달게 되었고, 모바일 전면광고도 못달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대부분의 유저가 핸드폰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사이드바 상단 광고도 노출이 거의 안되다 보니, 

 

CPC 수입이 높은 광고 세종류가 모두 막힌 형상이 되어서 이제는 티스토리로는 더이상 애드센스 수입을 기대할 수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블스팟이나 워프를 가본 결과 사실은 가지 않을 수 있으면 안가고 싶다. 

 

워프를 강제로 쓰게 될 것 같다 

카카오의 티스토리를 안쓰기로 하고 나서 보니, 애드센스는 루트 도메인으로만 승인 요청을 해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블로그스팟은 서브 도메인에 루트 도메인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보니, 본의 아니게 워드프레스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 


손이 많이 가는 워드프레스를 하기 싫어서 블스팟을 하는 건데, 결국 워프를 해야 한다니 너무 불편하다. 별 수 없이 웹호스팅 피를 알아보니 카페24에 월450원 짜리가 제일 싸다. 텍스트 만으로된 승인용 페이지만 만들어서 승인만 받고 나서 방치하려면 여기가 제일 난 것 같다. 나머지 수익 글은 모두 블스팟에 쓰면 되는 거니까. ㅠ.ㅠ 


그러나 그나마도 워프가 하기 싫다. 신경 쓰는 것 자체가 싫다. 그래서 그냥 추가 도메인 승인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미 승인 받은 도메인으로 글이나 더 많이 써야 겠다. 워프가 왜 그렇게 싫으냐고?? 난 평생 그 워프 같은 짓만 하면서 먹고 살아온 해당분야 엔지니어 출신이다. 이젠 하기 싫다. 진짜로 지겨워서.  

 

대안이 필요하다

대체 이게 뭔 닭 짓인지 모르겠다. (닭 죄송 ㅠ.ㅠ). 난 그냥 카카오가 티스토리에 본문 헤드 광고를 블로거들에게 다시 돌려주고, 모바일 전면 광고를 다시 허용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서버 비를 월빌링으로 받았으면 한다.

 
물론 지나치게 복잡한 링크쥬스를 만들어서 "거미줄", "세단뛰기", "버튼형 블로그" 등등 이런 짓을 하는 악성 유저들이 문제이기는 하다. 그것 때문에 '다음' 유저들이 그 뺑뺑이가 지겨워서 떠나는 것도 사실이니까, 그러나 그건 아주 심하게 단속을 해서 모조리 단호하게 '노출 중지' 시켜 버리면 되는 것 아닐까 한다. 

 
왜 그걸 그렇게 하지 않고, 본문 최상단 광고를 스스로 차지하고, 모바일 전면 광고도 못하게 해서, 나 처럼 티스토리가 너무나 익숙하고도, 너무나 애정하는 유저 조차도 떠나게 하는 건지, 안타깝다. 

 

당장 떠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블스팟이나 워프가 준비가 되면 나도 어쩔 수 없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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