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인의 변비와 땅콩과의 관계

 

당뇨인에게 변비는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가끔은 땅콩 때문에 변비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기로는 땅콩은 오히려 변비를 해소시켜 준다고 알고 있으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 땅콩이 변비를 일으키는 수도 있는지 알아 두시면 당뇨와 건강 관리에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당뇨인들이 자주 먹는 땅콩 때문에 일어날 수도 있는 변비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변비와 땅콩의 관계 

당뇨인들이 간식으로 땅콩을 먹는 경우는 매우 흔합니다. 왜냐하면 당이 높지 않은 식품이고 맛도 좋으며 가격도 아몬드나 캐슈너, 호두와 같은 다른 견과류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땅콩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소화 반응이 다르며 변비를 악화시킬 수도 개선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주로 땅콩이 변비를 유발시키는 측면에 대해서 더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저의 개인적인 문제이고 그것을 해결한 경험을 이 글에 쓸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변비 해소  측면]

1. 땅콩은 섬유질의 함량이 높습니다 : 땅콩에는 온스당 2.4g의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대변의 양을 풍부하게 해 주고 장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 주어 소화를 촉진시켜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2. 높은 지방 함량: 대부분의 견과류가 그렇듯이 좋은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내장의 윤활성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다 보니 많이 먹는 경우 '설사'를 유발 시키는 등의 부작용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변비 유발 요소]

오늘 드리고자 하는 말씀의 핵심입니다. 사실 당뇨인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간식의 종류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야 하고 또 당류의 함량이 없거나 거의 없어야 하며, 맛도 아주 맛있지는 않더라도 웬만큼은 그래도 먹을 만은 해야 하고, 또 자주 먹기 위해서는 너무 비싸면 안 됩니다. 

그런 면에서 땅콩은 그런 요소들에 아주 잘 부합하는 몇안되는 간식거리 중에 하나입니다. 저렴한 곳을 찾아서 구매한다고 해도 '아몬드, 캐슈너, 호두' 등은 땅콩보다는 거의 2배 정도 가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그 원인이 궁금했고, 해결책을 몰라서 땅콩을 먹을 때 마다 걱정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원인은 너무 간단한 것이었고 해결책도 그 심각성에 비해서는 너무 쉬운 것이었습니다.

 

충분한 '유체' 즉 물이나 우유 혹은 콜라나 사이다 같은 음료수와 함께 먹으면 그런 문제가 해결됩니다. 요즘은 당뇨인도 어느 정도 까지는 마셔도 괜찮은 '제로' 음료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땅콩을 먹을 때 함께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땅콩의 풍부한 섬유질은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지 않는 경우 부드러워지는 '연화' 대신에 그 자체가 딱딱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합니다. 충분한 수분 없이 먹는 땅콩은 변비를 유발시킵니다. 

- 과도한 땅콩의 섭취는 변비를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마음 놓고 먹을 만한 음식의 종류가 많지 않은 당뇨인들이 심심풀이하는 식으로 땅콩을 먹다 보면 너무 많이 먹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많다"는 말의 의미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1kg을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200g만 먹어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70kg 쯤 나가는 남성인데 하루에 땅콩 500g을 먹는 것은 좀 많은 것 같습니다. 하루에 그 절반인 250g 정도를 먹으면 대부분 변비의 문제가 없었습니다. 물론 충분한 수분과 함께 섭취하는 경우에 그렇습니다.  

- 변비 걱정 없이 땅콩을 편하게 먹는 방법

당뇨인이 이 땅콩을 먹는 행위는 간식을 먹는 경우 이므로, 커피와 함께 먹으면 좀 편리한 면이 있습니다. 대부분 간식시간에 커피를 마시는 일은 흔한 경우 이므로 그 수분과 함께 땅콩을 먹는 것은 편리한 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생수를 준비해서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으나 혹시 가능하다면 시중에 흔히 파는 '제로' 음료와 함께 먹는 것이 맛도 좋고, 당도 높지 않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 해소 측면]

어차피 죽을 때 까지 낫지 않는 당뇨병을 가지고 살아가는 당뇨인들에게 잠시도 쉬지 못하고 항상 조심해야 하는 '음식 조절'은 상당히 큰 스트레스입니다. 그런 당뇨인들에게 땅콩은 아주 좋은 휴식처와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먹는 양을 조절하지 못하고 너무 많이 먹는 경우가 가끔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사람이기 때문에 가끔씩 그런 '사소한 자기 조절'을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로 무서운 악성 변비를 겪어야 한다면 땅콩은 좋은 휴식처가 아니라 문제덩어리 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신체에 맞는 땅콩의 양과 수분의 양을 준비한다면 변비뿐 아니라 아무런 문제 없이 땅콩이라는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게 되고, 또 그 먹는 즐거움으로 항상 견뎌야 하는 '음식조절'의 긴장감으로 마음에 싸이는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